CJ제일제당, 사료용 넘어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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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업체 인수… 의료용도 진출 예정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이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했다.

제일제당은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의 하이더 사를 360억 원에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이 업체는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300여 개의 글로벌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하이더를 인수함으로써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매출 4000억 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능성 아미노산의 세계 시장은 1조 원 규모다.

제일제당은 또 의약품용 아미노산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관련 설비를 갖추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수액제와 영·유아용 아미노산을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올해 초 국내 사료 업체인 코휘드를 인수했으며 현재 중국의 라이신 생산업체인 메이화성우의 인수를 진행 중이다. 제일제당은 동물성 사료 원료로 쓰이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전 세계 생산량 중 30%를 생산하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cj제일제당#아미노산#건강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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