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최종임상-R&D비용 세제혜택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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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이경호 회장-이행명 이사장, 신약값 상향조정 등 정부지원 요청

한국제약협회가 신약 임상 3상 비용과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제 지원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한국제약협회는 국내 201개 제약사가 가입한 최대 제약단체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66·사진)과 이행명 이사장(67)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국제약협회 4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약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R&D를 지속하기 위해 연구시설을 운영하거나 외부 연구용역을 줘야 하는데 여기에도 돈이 많이 든다. 이런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신약 약가 정책과 관련해 이 회장은 “국내에서 책정된 신약 가격이 너무 낮아 수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약가를 다소 높게 책정한 뒤에 업체가 수출을 통해 번 수익의 일부를 건강보험 재정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협회는 신약 수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업계 자정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불법 리베이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윤리경영을 하는 업체에 협회 차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약#제약협#세제혜택#한국제약협회#r&d#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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