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1박2일 1300km 현장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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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 리더 되자” 전국 순회… 인더스트리4.0 도입 통한 혁신 강조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1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코오롱글로벌의 장보고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1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코오롱글로벌의 장보고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박 2일’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17, 18일 이틀간 총 1300km를 이동하며 각 사업장에 ‘초(超)연결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이번 지방사업장 현장경영은 전국 5개 사업장을 돌며 제조, 건설, 패션, 서비스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초연결시대 첨단기술 도입 현황과 계획을 살피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회장은 특히 스마트 공장 등 인더스트리 4.0 도입을 통한 생산 혁신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유통 및 서비스 혁신 등을 강조했다.

‘초연결’이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된 상황을 뜻한다. 또 인더스트리 4.0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사이에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의미하는 말로, 생산설비가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지침으로 커넥트(연결)와 퓨처(연결)의 합성어인 ‘커넥처(Connecture) 2016’을 제시한 바 있을 정도로 초연결시대의 혁신기술에 관심이 많다.

이 회장은 17일 수첨(水添·수소첨가)수지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부지 확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공정 개선만으로 생산량을 약 20% 늘린 바 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인더스트리 4.0을 적극 도입하면 생산시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코오롱이 초연결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생재 소재 등으로 활용되는 수첨수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연 9만 t에 이른다.

이 회장은 17일 코오롱글로벌 BMW 광주 애프터서비스(AS) 센터와 전남 완도군 장보고대교 건설현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을 찾은 데 이어 18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과 FnC 경기 화성시 동탄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로 했다. 특히 구미공장에서는 ‘고강도 슈퍼섬유’로 알려진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 등 혁신소재 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동탄물류센터에선 유통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할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이웅열#코오롱그룹#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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