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국내 기름값도 뜀박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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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 3월 7일부터 6일연속 오름세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343.85원으로 전날 대비 1.25원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날보다 1.71원 오른 1094.8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3일 L당 1501.40원에서 다음 날 1501.27원으로 내린 것을 시작으로 5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내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6일 L당 1339.69원을 저점으로 7일 1339.72원으로 상승한 뒤 12일까지 6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11일(현지 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12달러 상승한 배럴당 36.37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1월 20일 배럴당 23.36달러로 2003년 4월 이후 1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와 비교하면 55%가량 급등한 셈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및 경유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 간 원유 생산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했다”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시차를 두고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국제유가#기름값#주유소#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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