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126조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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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추가된 개인형 IRP… 직장인 몰리며 1년새 44% 급증

퇴직연금 가입자 수가 6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적립액도 126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세제 혜택이 추가된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말 기준 퇴직연금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26조4000억 원으로 2014년 말에 비해 18.1%(19조3000억 원) 늘었다. 가입자도 총 5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3%(55만 명) 증가했다. 전체 상용근로자(1100만 명)의 53.5%가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이다.

특히 IRP의 적립액이 1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3%(3조3000억 원) 급증했다. 지난해 1월부터 IRP를 통해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세법이 바뀌면서 절세 혜택을 노린 직장인들의 가입이 몰렸기 때문이다.

전체 적립금 대비 유형별 비중은 확정급여형(DB·회사가 운용 책임)이 68.3%(86조335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DC·근로자 개인이 직접 관리)이 22.5%(28조4273억 원), IRP 8.6% 순이었다. 다만 최근 중소기업들의 퇴직연금 제도 도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DC형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말 17.8%에 그쳤던 DC형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DB형 비중이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퇴직연금#i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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