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농업 방제용 드론 ‘AFOX’로 빛나는 기술력 뽐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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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컴

차세대 농업 방제용 드론 AFOX-1A를 소개하는 김명호 대표.
차세대 농업 방제용 드론 AFOX-1A를 소개하는 김명호 대표.
충북 청주에 위치한 ㈜카스컴(대표 김명호·www.kascom.co.kr)은 ‘산업용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은둔의 강자로 통한다. 일반인에겐 낯설지만 가장 주목받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무인항공기(드론)의 조용한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다.

충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카스컴은 2013년 10월에 설립된 새내기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무인항공기에 대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무인항공기 설계 및 시험제작은 물론이고 조종교육을 담당하는 비행교육원과 훈련원, 연구소 등 종합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카스컴은 산업용 무인항공기 분야 중에서도 특히 농업 항공방제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농업 방제용 드론 ‘AFOX’ 시리즈는 카스컴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다. 탑재 중량 10L, 방제면적 1일 약 40ha를 커버(Spraying)할 수 있는 ‘AFOX-1A’와 소형 무인 항공방제기 ‘AFOX-1S’를 비롯해 항공 촬영용 드론 ‘AFOX-1C’가 간판제품이다. 일부 모델은 이미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카스컴은 해군에서 8년간 헬기 조종을 했던 김기덕 본부장과 최연소 무인항공기 교관자격증을 보유한 아들 김명호 대표가 운영하는 가족기업이다.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농업용 무인항공기를 국산화하겠다는 일념으로 10년 전 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가 독립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고 차세대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카스컴의 매출은 매년 4배 가까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사장’이라는 직함이 아직도 어색한 20대 젊은 최고경영자(CEO)지만, 포부는 나이만큼이나 팔팔하다. 그는 “기업을 전문화, 세분화시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산업에서 국방까지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시장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기업&ceo#카스컴#afox-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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