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품질 인정받은 ‘으뜸 원(元)’ 원컨덕터… 기술과 신뢰로 직원-사회와 상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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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컨덕터

미국 BAL SEAL사의 초고압 접속재 코일스프링.
미국 BAL SEAL사의 초고압 접속재 코일스프링.
“15년간 기업을 경영하면서 ‘평범함’이 곧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결과를 지배한다는 신념으로 건강하고 신뢰받는 기업을 일궈나갈 겁니다.”

지상현 대표
지상현 대표
㈜원컨덕터(www.wonce.co.kr) 지상현 대표는 초고압 중전기 분야 및 초고압 케이블 접속함 시장에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강소기업을 일궜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원컨덕터는 초고압 중전기도체 및 초고압 케이블 접속부품을 만드는 업체이다. 2000년 창업 이후 초고압·중저압 중전기기에 사용되는 접속재 및 도체, 금구류와 부품, 산업 및 의료용 특수 씰(Seal), 지중케이블용 접속함과 에폭시(Epoxy) 몰딩금형 APG자동사출 금형 등 다양한 산업기기를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관련 커넥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특허품인 영국 I-CORE그룹의 밴드(Band)와 미국 BAL SEAL사의 경사형 코일스프링을 독점 수입해 공급하는 한국 대리점이기도 하다. 코일스프링으로 구동되는 다양한 씰 제품은 항공·의료기기 및 자동토출장치 등 특수한 분야에 사용된다.

회사 이름처럼 ‘으뜸(元)’ 기술을 기치로 내건 원컨덕터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벤처기업 인증 등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기업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시화 MTV 1500여 평의 신축공장으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초고압 케이블 업체인 대한전선과 LS전선, 일진전기, 초고압 중전기업체인 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쟁쟁한 거래처를 구축하고 있다.

토목을 전공했지만 사출금형을 시작으로 금형업계에 발을 디딘 지상현 대표는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각오로 틈새시장을 뚫고 기술력을 다졌다. 이후 10여 년 만에 직원 40여 명을 거느리고 올 매출 130억 원을 바라보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지 대표는 공장 이전을 계기로 올해는 회사 조직을 재정비하고 내실을 기하는 한편 전문 기술인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회사는 직원 개개인이 소모되는 곳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성취하면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나를 믿고 이해해주고 지지해준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들과 함께 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가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겁니다.”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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