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감소폭 5년만에 최다…1인 자영업자 12만명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1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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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자 감소폭이 5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열풍으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영업이 한층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55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11만8000명이 줄었던 201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종업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12만 명이나 급감했다. 진입장벽이 낮은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영세 자영업자들 간에 과당 경쟁이 벌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오히려 3만1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며 “불가피하게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기자scud2007@donga.com
#자영업 메르스#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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