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규제프리존 도입해 바이오헬스 7大 강국으로”

  • 동아일보

인천 셀트리온 찾아 간담회… “2월 투자활성화 방안 내놓을 것”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바이오헬스 7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돕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내 1위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 의약품) 제조기업 셀트리온을 둘러보고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창의적인 시도와 도전이 발목 잡히는 사례가 없도록 시장의 관점에서 규제의 틀을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아직 1%대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상승 모멘텀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규제 완화와 융복합 촉진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특허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분야”라며 “기존의 법과 제도로는 시도 또는 도입이 어려운 영역에 대해서는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새로운 시도와 융복합 혁신이 마음껏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세계 12위 수준인 바이오헬스 시장 점유율을 7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달 중 투자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시장 창출과 혁신활동을 촉진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부처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융·복합 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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