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2015년 최대 적자… 4대강 빚 떠안은 탓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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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난해 말 6조3000억 원에 이르는 4대강 부채를 손실 처리하면서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6조 원의 적자를 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국가정책 조정회의에서 4대강 부채 지원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공사 부담분 일부 금액을 회계상 손실 처리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이 부채를 무형자산으로 분류해 회계상의 손실로 잡지 않았다. 정부가 차입금 이자를 대납해 손실로 잡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처음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 4000억 원을 상환하면서 회계에 손실을 반영했다.

수자원공사 측은 “손실 처리하면 당장은 자본 감소로 부채비율이 오르겠지만 올해부터 송산그린시티와 구미확장단지 등의 사업이 순이익을 내면 부채상환이 가능해 큰 문제는 없다”며 “2034년에는 부채비율을 47.3%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수자원공사#적자#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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