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유일호 경제부총리, 취임식서 ‘투사’ 변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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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4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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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 수장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취임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절박한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개혁을 역설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 궤도로 되돌리고 강건한 체질로 거듭나게 하는 길은 구조개혁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신속한 경기 대응으로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려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하면서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도 했다.

유일호경제부총리는 “4대 구조개혁 완수가 가장 시급하다”며 “경직된 노동시장, 산업현장과 괴리된 교육, 방만한 공공부문, 실물경제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금융에 개혁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백병전, 징비, 분투 같은 ‘센’ 단어를 많이 썼다. 추진력과 돌파력이 약한 ‘선비형’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며 투사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5일 오전에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수출업체를 격려하기 위해 경기 평택항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통화정책 등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 공조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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