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쏟아져” 내년 1분기 6만6000여가구 분양 봇물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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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만9000가구 최다…2분기부터 감소세

내년 1분기(1~3월) 분양 시장에 6만6000여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6만6738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같은 기간(4만3928가구)보다 51.9%(2만2810가구) 증가한 것이다.

내년 월별 일반분양 가구. (자료:부동산인포)
내년 월별 일반분양 가구.
(자료:부동산인포)
권역별로 △수도권 3만9931가구 △광역시 1만529가구 △지방도시 1만6278가구 등이다. 월별로 △1월 8580가구 △2월 1만8949가구 △3월 3만9209가구로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으로 접어드는 3월에 신규 분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 분양이 몰린 것은 건설사들이 올해 말까지 계획했던 분양시기를 늦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충남 천안시티자이, 평택 동문굿모닝힐, 창원 대원2구역 꿈에그린 등 전국 곳곳에서 분양시기를 내년 1분기로 늦춘 단지들이 많다.

내년 2분기(4~6월)부터는 올해보다 분양물량이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예정된 분양단지는 8만1183가구로 올해 같은 기간(10만564가구)보다 2만여가구 줄어든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공급과잉 논란에도 건설사들이 계획물량을 소화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새해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라며 “건설사는 지나친 분양가 인상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소비자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자금사정을 고려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내년 1분기 서울·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서울에서는 1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607가구로 지어지며, 고속터미널 인근 센트럴시티 등 대형 상권과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3월 현대건설은 은평구 녹번동 녹번1-1구역을 재개발 하는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49~119㎡, 765가구 규모다. KCC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하는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59~84㎡, 199가구로 구성된다.

경기지역에서는 2월 대림산업이 광주시 오포읍에 ‘e편한세상 테라스오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76~122㎡, 573가구로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 ‘일산 탄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1690가구의 대단지로 일산신도시 편의시설과 경의선 탄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월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은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M1·2·3블록에 220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킨텍스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GTX 등 앞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내년 1분기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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