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의 선도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3시 00분


한국영상기술㈜


유상일 대표이사
유상일 대표이사

‘모든 기업, 그리고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지향적이어야 한다.’ ‘경영학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강조한 말이다. 이 말을 그대로 실천하듯, 묵묵히 고객지향성을 전면에 내걸고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부문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 있다. 바로 1998년 10월 ‘나만의 업(業)’을 목표 삼아 유상일 대표가 설립한 한국영상기술㈜이다.

“그동안 이쪽 업계는 판매만 하고 제대로 서비스를 지원해주지 않았죠. 하지만 한국영상기술은 Customer Care(CC)팀을 5년째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한국영상기술은 이미 업력 18년 차에 달하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조립장비를 만드는 전문 기업’이다.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나라 고객사(삼성전기, LG이노텍, 코웰, 파트론, 나노스,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제품을 공급해 그 성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수출 5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대외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쪽에서도 많은 제안이 들어오며 한 단계 더 글로벌한 범위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런 한국영상기술만의 독보적인 입지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년간 10여 차례의 해외전시회를 통해 업계 내 입지를 다져왔으며, 2015년 6월에는 중소기업청의 고성장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카메라 모듈의 전 공정에 소요되는 주요 장비를 100% 자체 기술력으로 제조해오고 있으며, 전 직원의 40%에 달하는 직원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업계의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연구개발 관련 특허만 다수 보유중이며 현재 여러 건이 출원된 상태이다.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한국영상기술의 기업 미션은 이제 제2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유상일 대표이사는 내년 매출 목표인 250억 원 달성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중요하게 여기는 장기적인 미션으로 ‘직원, 그리고 그 가족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저는 저희 직원들과 그 가족이 모두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으며, 한국영상기술에 다닌다는 것 자체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게 진짜 가장 큰 목표입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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