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9개월간 3000여 건 건의접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1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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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용카드 출시 허용,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때 친권자 대리 발급 허용, 보험 청약 서류 간소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현장점검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9개월간 성과를 보고받고 우수 건의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은 반드시 실패하고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며 “작고, 덜 중요해보일지라도 실천이 가능한 과제들부터 조각조각 모아 금융개혁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 현장중심 금융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3월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4월부터 431개 금융회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소비자를 직접 만나 357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그중 45.8%를 수용하는 등 금융개혁의 ‘현장 더듬이’ 역할을 수행했다. 제도도 적극적으로 개선해왔다.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가 허용돼 21일 현재 6개 카드사에서 총 19종의 모바일 전용카드가 출시됐다. 중요도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현장의견을 금융위원장이나 금감원장에게 직통으로 보고하는 ‘블루 시트’ 방식도 도입됐다.

앞으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와 금융회사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현장메신저’를 도입해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등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방침이다.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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