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에서 6500억원 공사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1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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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사와 ‘초저황 디젤유’ 생산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에 대한 5억5000만 달러(약 64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 페멕스 총재와 이영주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살라망카 지역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공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루 5만3000배럴 생산규모의 기존 탈황시설을 개보수하고 하루 3만8000배럴 생산규모의 신규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이번 수주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프로젝트 수행계획 수립, 상세 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를 맡아 진행해왔다. 이번에 2단계(잔여 상세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도 맡게 됐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8년이다.

페멕스는 세계 8위 원유생산 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페멕스 프로젝트를 맡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단계부터 사업주와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견적을 산출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페멕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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