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감자스낵 ‘오!감자’(현지 제품명 샤!투더우·하!土豆)가 초코파이를 누르고 2000억 원의 매출 고지를 점령했다.
단일 제품이 한 나라에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은 국내 제과 업계에서는 최초라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오!감자가 중국에서 올해 11월 말까지 2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려진 초코파이는 같은 기간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와 다르게 중국에서는 오!감자 열풍이 뜨겁다. 2006년 중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오!감자는 2012년 중국 내에서 초코파이와 같은 13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 해에는 1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초코파이(1500억 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국내에서 오!감자의 연매출은 500억 원 정도다. 올해 중국에서의 오!감자 판매량을 낱개로 환산하면 5억5000만 봉지에 이른다. 14억 인구의 중국인 세 명 중 한 명은 오!감자를 맛본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 오!감자가 크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현지화와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오!감자 오리지널 맛 이외에도 국내에 없는 토마토 맛, 스테이크 맛, 치킨 맛 등을 중국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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