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2일 이웅열 회장(59)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31·사진)을 상무보로 임명하는 등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신임 상무보는 고 이원만 창업주의 증손자로, 코오롱그룹의 주력 사업장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각 사업부문의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는다. 이웅열 회장의 1남 2녀 중 첫째다. 이로써 코오롱가(家)의 4세가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신임 상무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한 뒤 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일병 근무 시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에 지원해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전국의 건설 현장을 파악했고, 이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옮겨 경영진단실에서 근무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코오롱그룹 <승진>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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