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부진탈출 해법 내놓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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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해외법인장 회의 주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이달 중순경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 사옥에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한다. 정 회장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해외법인장을 불러 모아 지역별 판매 실적을 보고받고 사업계획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침체,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판매 여건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논의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사업계획에서 전 세계 판매량 820만 대 달성을 목표로 잡았고, 지난달까지 약 720만 대를 판매했다. 보통 연말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달성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별 판매 실적과 부진 이유 등을 보고받고 내년도 생산·판매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에 출시하는 신차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 전략,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늘릴 것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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