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년만에 1%대 회복…많이 오른 품목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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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대로 올라섰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과 주거비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품목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1.0%) 이후 1년 만이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뺀 근원물가상승률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2.4%까지 올랐다.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유가가 지금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상반기(1¤6월)와 달리 저유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품목별로 채소, 과일, 어류 등이 포함된 농축수산물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올랐다. 양파가 작년 동월 대비 98.9%나 급등했고 파(42.7%), 마늘(35.0%), 국산 쇠고기(11.9%) 등의 물가상승률이 9월에 이어 2달 연속 높았다. 전체 서비스 물가가 2.2% 상승한 가운데 학교급식비(10.1%), 공동주택관리비(4.2%) 등이 많이 올랐고, 전세금도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농축수산물 가격과 주거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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