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프로포즈가 있는 곳, 연인과 함께 월곶포구로

  • 입력 2015년 11월 17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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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인연을 찾아준다는 ‘월하노인’ 설화가 있다. 붉은 실을 남녀에게 이어줘 결국 부부의 인연을 맺도록 도와주는 노인의 얘기다. 우리나라에도 월하노인 설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경기 시흥시 월곶포구에 자리잡고 있는 ‘달링상’이다.

월곶포구 달빛광장(구 미래탑광장)에 있는 달링상은 월하노인 설화 덕분에 프로포즈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만약 프로포즈할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월곶포구로 데이트를 떠나는 겸 달링상 앞에서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월곶포구는 시흥 9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산책로가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바다와 밝은 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월곶포구에서 달콤한 추억을 만드는 커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월곶포구와 달빛광장에서 ‘달달한 월곶여행’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월곶포구를 달과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구 미래탑을 새롭게 재해석한 달빛등대가 들어섰으며, 달빛펜스, 달빛벤치를 설치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월곶포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달달한 월곶여행’ 이벤트 중 하나인 ‘달링 프로젝트’는 월곶포구를 찾은 연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달링 프로젝트’는 인디밴드의 감미로운 연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꽃다발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로, 이틀 간 10쌍의 커플이 사랑을 약속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달빛광장에는 ‘창의 놀이터’가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창의력 게임, 물고기 공예, 가족편지의 시간여행, 가족 캘리그라피, 복고 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월곶포구에서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운행된 인력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인력거는 이 일대 경치를 감상하려는 관람객들의 발이 되어 포구 곳곳을 누볐다.

또 월곶역 주변에서는 시흥청년들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11월 7일에는 새벽밤, 옆집토끼, 담소네 공방, 버건디 팝, 크러쉬 피버, 태무&구키, 듀얼 팝퍼즈가 출연했고, 11월 8일에는 진세호, UZA, 네오팝 스탠다드, TrackonTrap, 해쉬 브라운, 김정은, 하족세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월곶포구에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 문화행사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모여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주말, 연인 또는 가족, 친구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월곶포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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