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00억 규모 민관협력펀드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결성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15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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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1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서울사무소에서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최철안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이상경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기술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이하 민관협력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100억 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 해 7월 국내 자동차 업계 중 최초로 100억 원의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했으며, 현재 중소 협력업체 14곳에 93억여 원의 금액을 지원 중에 있다. 지난 해 결성한 3년 약정의 1차 협력펀드가 협약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르노삼성은 올 해 2차 협약을 추가로 진행하게 되었다.

올해 2차 민관협력펀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르노삼성과 중소기업청이 1:1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조성해 3년 동안 자동차분야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및 기술협력 촉진 사업에 사용된다.

희망 중소 협력업체는 르노삼성이 발굴·제안하는 3년 이내 개발 가능한 신기술 및 국산화 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민관협력펀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참여 중소업체는 최대 3년 동안 과제당 최고 10억 원까지 무담보,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기술개발과 상용화 성공 시 르노삼성과 직접 구매 체결까지 진행할 수 있다. 참여 업체 선정은 르노삼성과 중소기업청이 함께 진행하며, 협력펀드 관리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맡게 된다.

현재 르노삼성 민관협력펀드를 통해 한주금속㈜, 디젠스㈜, 삼도인젝션 등 엔진, 배기시스템, 도어, 미러 등의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르노삼성자동차 중소 협력업체 14곳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 로그(ROGUE)가 까다로운 북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음에 따라 올 해 국내 생산 물량을 당초 8만대에서 11만대로 약 38% 확대 주문 받아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로그는 부품국산화율이 70%를 육박하고 있어,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연매출 또한 6200억 원에서 8600억 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가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함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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