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 “루나폰 돌풍 비결은 디자인-가격… 60만대 팔 것”

곽도영기자 입력 2015-10-13 03:00수정 2015-10-1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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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중심전략은 샤오미 능가… 후속작도 불필요한 기술 뺀 제품”
“아직 소프트웨어 파워는 쫓아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디자인 센트릭(Centirc·중심의) 전략은 샤오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54·사진)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폰 ‘루나(LUNA)’ 공개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초 나온 TG앤컴퍼니의 첫 스마트폰 ‘루나’는 초기 물량이 소진되는 등 최소 5만 대 이상이 팔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자의 차남이기도 한 이 대표는 현 삼보컴퓨터 대표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고객을 세워놓고 설명을 해야 하는 제품을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는 고객을 설득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루나를 기획할 때 디자인,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전략은 그동안 미니 PC와 중소형 디스플레이 등 숱한 신제품 실험에서 실패해온 경험 끝에 나온 이 대표의 결단이다.

TG앤컴퍼니는 루나 기획단계에서 2011∼2014년 스마트폰을 이루는 요소들 각각에 대한 이용자 관심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5년간 디자인 요소에 대한 관심도는 16.3%에서 23.4%로 뛰어오르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첨단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기존 제품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졌다”며 “반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출고가 44만9000원에 ‘실속형’ 간판을 앞세워 출시된 루나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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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계획을 묻자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뭔가 새로운 기능을 집어넣기보다 기존 제품들이 가진 부분들 중에 불필요한 것을 빼고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간편한 제품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루나의 판매 목표를 “판매 첫 6개월 안에 60만 대”라고 밝혔다. 향후 1년 안에 루나의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또한 이 대표는 “평생 SK텔레콤과만 (합작)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업계 다른 곳들과의 협업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이홍선#루나폰#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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