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2000억 규모 印 화력발전설비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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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전략 성과… 추가수주 기대”

두산중공업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하르두아간지 화력발전소용 발전설비를 약 2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스인디아(DPSI)는 하르두아간지 발전소에 660메가와트(MW) 보일러 1기를 2019년 9월까지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석탄화력 발전 시장으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발전설비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DPSI를 설립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쳐 2012년 1조50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용 보일러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인도의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인도가 2020년까지 연평균 18GW(기가와트)의 석탄화력발전소 발주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황직 두산중공업 보일러BG장은 “인도 발전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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