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현대車 노조 부분파업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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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9월 임기 끝나 교섭 불투명

올해 현대자동차 임금 및 단체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현 노조 집행부 임기가 30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24, 25일에는 노조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고 26∼30일은 공장 휴무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 달 초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및 대의원대회를 열어 현 집행부 임기 연장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가 집행부 임기를 연장하면 금속노조 규약을 위반하게 돼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현 집행부와 임단협에서 잠정 합의를 하더라도 효력에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올해 임단협은 차기 노조위원장이 선출되고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는 12월은 돼야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는 파업 및 교섭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23일 근무 1, 2조가 각각 4시간 부분파업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4년 연속 파업에 나서면서 올해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4일에는 근무 1, 2조가 각각 오전과 오후 6시간씩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5일에는 1, 2조가 3시간씩 파업한다.

회사는 노조의 사흘 연속 부분파업으로 수백억 원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차노조#부분파업#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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