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점보기 B747-8i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6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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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CE. 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CE.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차세대 점보기 B747-8i를 도입하며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 여객기(8i)와 화물기(8F)를 모두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은 미국 시애틀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25일(현지시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B747-8i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소음과 탄소 배출량은 줄인 차세대 항공기다. 1990년대 보잉사의 성장을 주도했던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기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를 포함해 같은 기종을 올해 4대, 2017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가 길어져 50여 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또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한다. 최대 14시간에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B747-400보다 2386㎞ 더 운항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체의 70%를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도 대폭 줄여 B747-400 대비 또한 좌석당 연료소모율을 16% 향상시켰다. 반면 이산화탄소가스 배출량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다.

대한항공은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9월 2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처음 투입한다. 이후 싱가포르 노선에 추가 투입한다. 11월에는 이에 더해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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