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값 35일째 하락… 1400원대 주유소 다시 늘어

  • 동아일보

중국 경기 부진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L당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는 등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하락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보통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3일까지 3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통휘발유는 6월 말보다 23.77원 하락한 L당 1560.91원, 자동차용 경유는 37.17원 떨어진 L당 1331.98원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1400원대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이 1500원 미만인 주유소는 6월 말 9곳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743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5달러(4.1%) 빠진 배럴당 45.1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1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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