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부산-대구… 줄줄이 분양 대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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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청약흥행 이어갈지 주목

부산과 대구 지역 청약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방 부동산 열기를 주도했던 두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곧 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1∼6월)에도 두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고, 하반기(7∼12월)에도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에 청약을 마감한 전국의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을 뽑아 본 결과 부산과 대구가 각각 3곳을 차지했다. 특히 1∼3위는 ‘부산 광안더샵’(379.1 대 1), ‘해운대자이 2차’(363.8 대 1), ‘동대구 반도유보라’(274.0 대 1)로 부산과 대구가 휩쓸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는 이달 중 SK건설이 남구 대연7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SK뷰 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으로 구성된다. 총 1174채 중 811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1m²인 1054채(일반 분양은 705채),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 18∼29m²인 120채(일반 분양은 106채)가 나온다. 단지 옆에 대연초교가 있고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도 이달 중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의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최고층 기준) 8개 동이다. 전용 59∼101m²인 1168채가 들어서고 이 중 753채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 주변에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 등이 들어서 있고,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1·3호선 연산역, 3호선 물만골역 등이 가까운 편이다.

대림산업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사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8개 동에 전용 59∼84m²인 946채가 들어선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구평초, 장림초, 영남중, 대동중, 대동고 등이 주변에 있다.

㈜동일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명장동 동일스위트’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59∼84m²인 702채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가깝고 주변에 명장초, 명서초, 대명여고, 용인고 등이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사상구 모라동 일대에 ‘사상 구남역 동원로얄듀크’를 내놓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8층, 7개 동으로 전용 72∼84m²인 498채가 나온다. 부산지하철 2호선 구남역이 가깝다. 모라중, 구포중, 구남중, 백양고로 통학하기가 좋다.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의 우방타운 1차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이다. 전용 59∼111m²인 782채가 들어선다. 이 중 전용 59∼84m²인 281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경신고, 대륜고, 경북고 등이 들어서 있고 학원가도 이 일대에 잘 형성된 편이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이 가깝고, 홈플러스, 동아백화점 등도 인근에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구 동구 신서동 A1구역에서 전용 59m²으로 구성된 아파트 572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산 대구지역은 한동안 공급 부족 상태에서 물량이 나와 청약 열기가 뜨거웠지만 지금은 전매 제한이 비교적 느슨한 이들 지역에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 세력이 많이 몰린 것 같다”며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다간 열기가 꺾일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분양#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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