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례허식 버린 신혼부부들, 비용 저렴한 스몰 웨딩 선호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3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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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두 집안이 하나가 됨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다. 또한 평생의 한번뿐인 결혼식을 특별한 곳에서 올리려는 신혼부부들도 많다. 그래서 한때는 호텔에서 진행하는 예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허례허식을 버리고 비용을 줄이려는 합리적인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이효리-이상순 커플의 하우스 웨딩을 시작으로 봉태규-하시시박, 원빈-이나영, 김나영 등의 결혼 이후 작은 결혼식이 주목 받고 있다. 작은 결혼식은 간단해 보이지만 여러 가지 준비할 것이 많은 만큼 관련 업체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예식은 특별하게, 식사는 품위 있게
전통의 한식명가 ‘삼원가든’은 대한민국 최초의 가든형 고깃집을 선보이며 40년 가까운 시간 대표 한식전문점으로 사랑 받아 왔다. 특히 우리 고유의 문화인 ‘전통 혼례’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오고 있다. 과거 삼원가든의 전통혼례는 국제결혼 커플들이 많이 찾았으나, 최근엔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혼례는 하객들이 식이 마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상차림 선택도 가능해 특별한 예식과 음식 맛을 선사한다.

#파티 같은 결혼식, 하우스 웨딩

하우스 웨딩은 ‘자신의 집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뜻하는 말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간단한 예식을 일컫는다. 최근 스몰 웨딩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고가의 호텔 예식 보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듯한 하우스 웨딩 전문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더파티움 그레이스켈리’는 잔디 위에서 열리는 하우스 웨딩을 재현한 정통 하우스 웨딩홀로, 하우스 웨딩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2층 계단을 통해서 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연출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또한 고급 주택을 개조해 실제 하우스 웨딩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드라마틱한 크루즈 선상 웨딩
스몰 웨딩을 하려는 신혼부부들은 결혼식 비용을 과하게 지출하지 않고 조금 더 특별하게 예식을 진행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크루즈에서 열리는 선상 웨딩은 이런 면에서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이랜드 크루즈’에서 운영하는 ‘웨딩 크루즈’는 1척에 200명 정도의 하객이 승선해 예식을 진행할 수 있으며 승선시간과 운항코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예식 후 진행되는 뷔페연회는 외식사업을 하는 이랜드의 퀄리티 높은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방송 ‘별에서 온 그대’에서 진행된 선상 웨딩 역시 ‘이랜드 크루즈’의 ‘트리타니아호’에서 진행돼 드라마 같은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삼원가든 관계자는 “독특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예식을 진행하고 싶은 똑똑한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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