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성동조선에 300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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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에 3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단독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성동조선은 수은의 자금 지원으로 당분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수은은 26일 여신협의회를 열어 성동조선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채권단에 안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11개 채권단 중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이 찬성하면 자금 지원이 진행된다. 수은은 이번 주 내에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3000억 원은 성동조선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당초 성동조선은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수은의 자금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수은은 지난달 성동조선에 42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채권단에 동의를 구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이 단독으로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성동조선 채권단의 채권 비율은 수은 51.40%, 무역보험공사 20.39%, 우리은행 17.01%, 농협은행 5.99%, 신한은행 1.38%, 하나은행 1.20% 등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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