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하이브리드카 동력원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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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혁명]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과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한 성과 창출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부진과 글로벌 유가 하락 추세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중·대형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 개발은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이다. 중·대형 배터리는 미래의 그린카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 저장과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중요 요소 기술이기도 하다. 2020년 40조 원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분야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자체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중·대형 배터리 제조 전 과정에 걸쳐 고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 성능과 출력 성능 면에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2009년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쓰비시 후소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고속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기존 폴리에틸렌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제조할 수 있는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내충격성, 열봉합성, 가공성, 위생성 등이 뛰어난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다양한 제품 스펙트럼,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폴리에틸렌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도 SK이노베이션의 과제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05년 세계에서 3번째로 리튬배터리 분리막 원천기술을 독자 개발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3위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 분리막 기술은 향후 국내외 신산업의 기반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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