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AIIB 내 한국 지분, 4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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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내 한국의 지분율과 관련해 “4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 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인도는 워낙 크니 (두 나라에 이어 지분율에서) 누가 3~5번째를 차지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경상 국내총생산(GDP)와 구매력 평가(PPP) 실질 GDP가 6대 4 정도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AIIB 지분율 순위는 조직 내 발언권 및 의사결정권과 직결된다. 현재로선 중국 인도 러시아 한국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최 부총리는 “2분기(4~6월)에는 전분기 대비 1%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금 더 노력하면 (올 1년 성장률이) 작년 정도(3.3%)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세수(稅收) 상황이 지난해보다 낫고 최근 경제지표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점이 근거라고 최 부총리는 소개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 날 경기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정부 출연연구소는 시장과 교류하는, 중소기업의 연구소가 돼야 한다”며 정부 연구개발(R&D)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R&D 분야의 지속적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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