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 : 중국 17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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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0대 부자수 韓-中 격차, 이건희 회장 81위… 마윈 15위

세계 200대 억만장자 리스트에 중국인이 17명이나 포함된 반면 한국인은 3명에 그쳤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30% 이상 치솟고 중국 기업의 고속성장이 이어지면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은 30%(514억 달러·약 56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20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00위 안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그룹 완다의 왕젠린 회장 등 중국인 부호 4명이 포함됐다. 16일 기준 이들의 재산은 1039억 달러(약 112조 원)로 올 들어서만 23% 늘었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에 오른 마윈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올해 약 25% 증가했다. 반면 81위로 한국인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올해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위까지 순위를 넓히면 중국과 한국 부호 간의 격차는 더 커졌다. 200위 안에 든 중국인 부호 17명의 재산은 2279억 달러로 올해 29%(514억 달러) 급증했다. 반면 한국인은 이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55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2위) 등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재산은 303억 달러로 올해 14%(37억 달러) 늘었다.

특히 재산이 88억 달러로 올해 들어 61% 급증한 서 회장이 약진했다. 올해 들어 75% 이상 오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0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4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부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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