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해외 수출 100억 개비 돌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0일 05시 45분


양산공장 설립 3년 만에 이룬 쾌거

“국내 시장 침체를 해외 수출로 극복하겠다.”

경남 양산시 북정동의 담배제조시설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전무의 의지는 단호해 보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수출 100억 개비를 돌파했다. 2012년 2000여억 원을 투입해 설립한 양산공장은 확대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수출물량을 늘려왔다. 2012년 9억 개비, 2013년 31억 개비, 2014년 45억 개비를 호주, 일본, 대만, 홍콩 등에 수출했다. 공장설립 3년 만에 기록한 5배의 수출 성장세.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전 세계 32개국에 50개의 제조시설을 갖고 있다. 양산공장은 아시아 14개 공장 중 하나다. 세계 50개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품질지수 1위 공장’에 여러 차례 선정됐다. 현재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올해 초 담뱃세 인상으로 국내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는 해외 수출을 통해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사업축소, 구조조정 대신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사기도 높다. 공장 1층의 한쪽 벽면에는 수백 개의 손도장이 찍힌 거대한 세계지도가 걸려있다. 세계시장 개척에 대한 직원들의 의욕이 담긴 손도장이다.

수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100억 개비 수출까지는 3년 이상이 걸렸지만, 이젠 올 한 해 동안 100억 개비 수출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양산공장 생산량의 45%가 수출품목이다.

양산공장은 수출증대로 인한 경제효과 외에도 고용창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양산지역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오고 있기도 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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