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배낭여행 떠나는 대학생에 체류비·장학금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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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종이신문 읽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신문을 구독하는 임원의 비율은 94%에 이르고 팀장급(차장, 부장)의 신문 구독률도 76%나 된다. 동원그룹이 신문 읽기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데 있다. 신문 읽기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T자형 인간’(많은 부분을 가로로 폭넓게 알되 본인이 맡은 분야는 세로로 깊이 있게 아는 사람)이 되는 대표적 방법이기도 하다.

동원그룹은 T자형 인재 양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 기업’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새로운 가치 창조는 기존의 가치보다 뛰어난 생활 문화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뜻으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와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다. 우선 2012년부터 동원그룹의 장학사업 재단법인인 동원육영재단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를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배낭여행을 후원해 그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매년 7월 2주 동안 진행된다. 1개 팀은 대학생 2∼4명으로 이루어지며, 이들은 동원육영재단으로부터 항공비와 체류비 등 활동비를 지원 받아 해외에 머물고 귀국 후에는 탐험 내용을 주제로 보고서를 제출한다. 동원육영재단의 한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꿈을 펼치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라며 “양질의 보고서를 쓴 참가자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고 말했다.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한국형 북스타트 운동인 ‘동원책꾸러기’ 캠페인도 있다. 책을 받아 보길 희망하는 가정이 추천도서 중 하나를 골라 동원책꾸러기 홈페이지(www.iqeqcq.com)에 신청하면 동원육영재단 측이 추첨을 통해 책을 보내주는 것이 내용이다. 동원그룹은 이 사업을 위해 연간 약 1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만 권이 넘는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줬다.

동원그룹은 이 외에도 장학 사업 및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79년 동원육영재단 설립 이후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의 초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서울대 동원생활관 건축금 기부(1996년), 전남대 동원장학재단 설립(2005년), 한국외국어대 동원그룹 리더십장학재단 설립 및 고려대 글로벌 리더십센터 건축금 기부(2007년) 등 다양한 대학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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