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독창적 표현, 氣의 세계 "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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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9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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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서'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다.

안중선  화백
안중선 화백
칡서란 칡뿌리를 빻아 만든 붓으로 그린 먹그림이다. 기(氣)의 흐름이 읽혀진다고 해서 기서화 또는 기서예라고도 한다. 그림 안에 그림, 그림 안에 글씨, 글씨 안에 그림을 표현하는 그 특유의 기법 때문에 생동하는 검은 먹물의 춤이 뒤엉켜 새로운 하나가 되고, 또 그 하나는 전체를 담아낸다. 생동감 있는 기(氣)의 춤사위를 통해 보는 이들이 항상 새로운 생명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거의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일반 붓은 쓰면 쓸수록 매끄럽고 수려하게 써지는 반면, 칡으로 만든 붓은 쓰면 쓸수록 힘이 강해져, 서체 고루고루 원초적(原初的)인 생명력(生命力)이 발산된다. 칡붓으로 한 작품은 선조들이 해오다가 사라진 작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칡에서 모필로 대행되어졌던 것을 감안해서 칡으로 작업한 것인데, 그의 모든 작품이 짧은 것은 2초, 보통 7초 이내에 작품이 완성된다.

일필휘지(一筆揮之)......담긴 말 그대로 단숨에 써내려 간다. 원조를 뛰어넘은 그의 칡서를 본 사람들은 작품 속에서 나오는 잠자는 에너지를 일깨워주는 기운을 받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의 경지에 이르러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사람들의 잠자는 에너지를 깨워 모두들 행복해 졌으면 하니까요"

2008년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알몸'이란 타이틀로 칡서를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그 후 한국과 일본에서 30여 회의 전시회를 가진 안중선 화백은 작년 9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2주간 전시회를 갖기도 하였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세상 이들에게 칡서를 알리기 위해 칡서의 본고장인 중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동굴벽화, 상형문자, 토기문자, 금문(金文), 갑골문자로 파자화 시킨 그림을 국내외 전시 25회, 사진 전시회 26회, 현재 일본에서 마지막 천황때 마지막 재상의 아들인 교수에 의한 기서화<칡서>, 파워포토, 도자기 작품등 토탈개념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향후 4대강 유역 문자 그림을 바탕으로 한 기서화를 계속 전시하여 세계화시키고, 중국과 인도시장을 향해서 진취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e-파워포토'로 시대적 트렌드에 앞장서는 시너지 효과발산

안중선 화백은 18세부터 지금까지 생명의 실체에 대한 칡서와 사진과 함께 48년간 해오는 작업이다. 원론적으로는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작업이라 했다. 태양의 고독, 달의 외로움, 그 속 깊은 뜻을 찾아 헤매다 보니 인간의 눈과 귀, 입으로 전해지는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뇌력의 세계를 찾아냈고 문자로 승화시켜 칡서의 그 첫 장을 연 것이 이 세계이다.

젊은 시절 파리에서 생활할 때 화가들이 부탁하는 풍경, 인물, 누드사진을 찍었던 것이 시발점이 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진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의 성품만큼이나 생동감 있는 사진에도 삶의 활력소가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찰나의 순간으로 멈추듯 사진작품 또한 그에게 기를 담는 매개체이다. 태고의 생존본능을 간직한 생명을 포착하는 원초적인 자연을 바탕으로 주로 새들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사진작가ㆍ행위예술ㆍ무술까지...만능엔터테이너'
 
"인간이든 동물이든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본성이 있습니다.  

전 그 본성에 주목한 것이죠. 그리고 본성은 나눔, 즉 성적표현으로 이르게 됩니다. 이런 본성은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본성을 통해 그 속의 순수함을 드러내어 원초적인 힘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이죠. 그 힘은 보는 이의 눈을 통해 뇌로 전달되게 되는데 뇌력을 강하게 하고 기운은 점차 온 몸으로 퍼져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완성됩니다."라고 전한다.

안중선 화백이 찍은 사진을 보면 굳이 부여 설명 없이도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칡서와 마찬가지로 기(氣)가 사진에 담겨 시시각각 기운 습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그 속의 하나하나 움직임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랑의 표현과 본성, 즉, 그 본성의 강한 기운을 통해 순수함과 원초적 성적본성을 진실되게 사진에 담아내고 있다. 안중선 화백은 현재 종로구 묘동에서 갤러리사주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인사동에 본점을 낸 '천기누설 카페'에서 생명의 기운을 대중들에게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던 그는, 2000년대 초 '토탈오즈스타닷컴'(www.totalozstar.com)을 개설하여 사주카페의 트렌드를 향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 국내 세 곳과 일본, 중국 진출까지 신개념 프랜차이즈화 하여 카페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선 모든 세상 이치의 '천기누설' 강의와 사진, 칡서 등의 해설, 강의 등을 한다.

신의 눈으로 잡아 낸 사진을 보며 시각을 통해 잠들고 지친 뇌력과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1개월 코스로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작품을 보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다양한 수익구조로 인생 설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氣와 運이 생하여서 움직인다는 "기운생동"이라는 고서 문헌이 상당량으로 존재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강한 기력(氣力)을 느끼는 동시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계가 보이는 것이 안중선 화백의 기서화<칡서>의 묘미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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