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중소협력사와 협의회 구성 함께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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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업그레이드]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호)는 ‘2014 동반성장 실적보고서’를 통해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가스공사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경우 중소기업이 동반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브랜드를 연계해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에도 어김없이 천연가스 분야 중소협력사들과의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을 위한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를 개최했다. 가스공사를 비롯해 60여 개의 천연가스분야 중소협력사로 구성된 협의회는 천연가스산업 발전과 동반성장 실현을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로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된다. 중소협력사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11개 프로젝트에 걸쳐 89개 중소기업이 가스공사와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가스공사는 LNG 국적선 발주 사업에 납품실적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 이전을 계기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대구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대병원 등과 함께 대구에 사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몸 튼튼 꿈 튼튼 협약’을 맺었다. ‘장난감 어린이 도서관’ 2곳을 만들고 대구 동구에 달님어린이공원을 조성했다. 11월에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고성동 지역 취약계층에게 연탄 1만 장을 배달했다. 경북 경산시 남매지공원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15개 가스공사 사업장 인근의 고교생과 대학생 228명을 ‘2014년도 KOGAS 온누리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공사는 이들에게 1년간의 수업료와 운영회비로 3억여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1999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45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며 “앞으로도 온누리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미래세대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비단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2012년부터 모잠비크에 초등학교를 짓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연간 2명씩 국내로 초청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수술을 받도록 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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