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파트 거래량 9년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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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품귀에 매매 전환 늘어난탓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도 급증… 미분양도 한달새 3172채 줄어

3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도 2008년 이후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1489건이었다. 2006년 3월(1만1854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며 올해 2월(9478건)보다도 크게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봄 이사철이 되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4629건)도 2008년 3월(7324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1056건)였고, 강서구(930건), 강동구(815건), 강남구(683건), 서초구(6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현재 주택매매시장은 투자자보다 실수요자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급격히 오르진 않을 것이며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면 매매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3만6985채)보다 8.6% 줄어든 3만3813채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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