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자동차의 미래 인문학적 조망 “눈에 띄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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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부대행사 풍성

‘2015 서울모터쇼’에서는 콘퍼런스와 체험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자동차의 미래를 조망하는 강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월 7, 8일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Car is Art(자동차는 예술이다) 국제 콘퍼런스’다. 자동차에 대한 기술적 접근을 넘어 자동차의 미래와 문화 등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조망하는 자리다.

데일 해로 영국 왕립예술학교 학장이 가장 먼저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고 욕망을 투사하는 예술 작품이자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진화한 자동차의 미래를 조망한다. 박항기 메타브랜딩 대표와 크리스토프 뒤퐁 르노 글로벌디자인센터장(상무)은 ‘브랜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자 심리와 럭셔리 마케팅, 고급 자동차업체의 명품 브랜드 전략 등을 설명한다. 이 밖에 페라리 ‘F458 이탈리아’를 디자인한 카를로 팔라차니 이탈리아 그란스튜디오 디자이너, 김남호 로터스 F1팀 엔지니어링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이너, 김석원 앤디엔뎁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해 키워드와 스토리텔링 형식의 강연을 진행한다.

9일 킨텍스 회의실에서는 ‘자동차, 정보기술(IT)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린다. 전자부품연구원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 감성기술 등 자동차 IT의 동향과 미래 추세를 전망하는 자리다. 홍성수 차세대융합기술원 스마트시스템연구소장, 곽수진 자동차부품연구원 차량통신기술연구팀장 등이 ‘자동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기술’, ‘3차원(3D) 프린팅과 자동차산업‘,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등 주제로 발표를 한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행사

제2전시장 7홀(튜닝 및 자동차생활문화관)에는 각종 체험구역이 마련된다.

‘자동차 안전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에코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안전운전 시뮬레이터, 차량전복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하며 경제 운전, 안전 운전의 필요성을 느껴볼 수 있다.

‘자동차역사 영상존’에서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 발전사와 향후 비전을 약 7분짜리 영상물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상징하는 올드카 4대가 함께 전시된다.

‘자동차 패션 융합관’에서는 브랜드 의류들과 이에 어울리는 차량이 함께 전시된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스 전’은 현대자동차가 2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브릴리언트 메모리스 전에 출품된 작품 중 우수작 4점과 메모리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다. 자동차 공간과 일상생활 공간을 접목하고 자동차와의 추억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시승 행사도 열린다. 조직위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10여 대를 마련하고 7홀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를 받아 관람객들에게 친환경차 동승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며 주요 기능을 설명해주고, 관람객은 보조석에 탑승하는 방식이다.

조직위는 전자부품연구원과 협력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의 하나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의 구동 방식을 보여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두 대의 차량이 킨텍스 전시장 주위를 주행하면서 차량 간(V2V) 통신을 기반으로 도로 상황, 교통 정보 등을 실시간 상호 수신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을 시연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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