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루블화 폭락에 러시아 수출 잠정 중단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2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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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러시아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20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의 러시아 수출이 루블화 악세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출을 중단하게 됐다는 것. 쌍용차의 지난해 러시아 수출량은 2만1258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3년(3만5753대)과 비교해 41%이상 줄었다. 올해는 아직까지 단 1대도 수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수출량 감소 이유는 지난해 1루블당 30원 가량이던 환율이 현재 18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러시아 현지 공장이 아닌 한국에서 만든 차를 수출하는 쌍용차에겐 수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불어나기 때문이다.

쌍용차 대변인은 “루블화 환율이 안정되기 전까지 수출 중단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며 “유럽과 중국의 수출물량을 늘려 이를 상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지난 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안과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들이 러시아에서 발을 빼거나 공급을 줄일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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