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폐기물로 시멘트 제조 공법 세계 첫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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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체 상태의 찌꺼기(환원슬래그)를 급속 냉각한 뒤 석고 등의 첨가제와 섞어 속경 시멘트로 만드는 공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속경 시멘트는 굳는 속도가 일반 시멘트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시멘트로 도로를 긴급 보수할 때 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연간 72만 t 가량의 환원슬래그가 발생한다. 그동안 환원슬래그는 전량 매립됐다. 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공법으로 국내 발생 환원슬래그를 모두 속경 시멘트로 만들면 연간 약 3000억 원 어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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