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물인터넷 구현 순위는 세계 10위권 밖으로 평가됐다. 인터넷 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에게 의외의 순위다.
지난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가 국가별 사물인터넷 준비상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52.2점으로 주요 20개국 중 12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1위는 미국(64점)이었고 스위스와 핀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사물인터넷이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한다. 가전제품,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미국 벤처기업 코벤티스가 개발한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계, 구글의 구글 글라스, 나이키의 퓨얼 밴드 등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물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산업 분야에 응용되면 2030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20개국의 국내총생산이 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1400여개 글로벌 기업 가운데 포괄적 사물인터넷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기업은 7%에 그쳐 아직 걸음마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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