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구조조정보다 소매금융 50%로 끌어올려 돈 벌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이기보다는 소매금융(리테일)을 강화해 돈을 더 벌겠습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52·사진)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인력의 60%, 비용의 70%를 소매금융에 쏟고 있다”며 “대우증권을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소매금융의 비중을 50%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우증권 매출에서 차지하는 소매금융 비중은 34%에 그친 대신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해외 부문 비중이 64%였다.

홍 사장은 “대우증권을 ‘독보적 프라이빗뱅커(PB) 하우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PB를 육성해 자산관리(WM)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소매금융을 성장시키면 다른 사업 부문과의 불균형이 자연스레 해소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독보적 PB 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콘텐츠 공급 관련 사업 부문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PIB(프라이빗 IB)점포를 활성화해 지점 영업 대상을 개인에서 법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입사원의 교육 기간도 늘려 6개월간의 고강도 교육을 마친 뒤 지점에 내보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홍 사장은 신규 수익원 확보와 창조금융 활용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구조조정#KDB대우증권#홍성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