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8원 급등… 한달만에 1100원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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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리인하 전망에 1103.3원

아시아 등 신흥국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국으로도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원화 가치는 하락)를 보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9.8원 오른 달러당 1103.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1월 5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전부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발표를 계기로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및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환율 방어를 위해 잇달아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통화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커지는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현상을 심화시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금리인하#환율#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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