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센터에 예비 벤처 18개팀 입주

  • 동아일보

207 대 1 경쟁 C-랩 공모전서 선발… 삼성서 멘토링-최대 5억원 지원

삼성의 벤처창업 지원사업인 ‘크리에이티브랩(C-랩)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지원 대상인 18개 팀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대구혁신센터에서 C-랩의 원년멤버인 18개 팀의 입주식을 가졌다. 삼성그룹과 연계한 이 센터는 정부가 마련하는 17개 지역별 혁신센터 중 9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입주 팀들은 11월 10일∼12월 19일 진행된 ‘제1기 C-랩 벤처공모전’에서 20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공모전은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SW), 3차원(3D) 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패션(디자인 및 소재), 스마트카, 게임·영상 등 7개 분야에서 걸쳐 진행됐다. 최종 선발된 팀들의 아이디어 중에는 ‘영아 돌연사 방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반려동물의 비만·스트레스 관리 스마트 목걸이’ ‘모바일 앱 기반 보청 솔루션 및 전용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관련 아이디어들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3D 프린터 출력물 후가공 기술’ ‘녹 발생이 없고 오래가는 수도배관 이음구’ ‘이오나이저 살균 무선충전기’ 등도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C-랩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삼성이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접목한 것이다. 입주 팀들은 6개월 동안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쓰면서 삼성그룹 전문가들로부터 일대일 온·오프라인 멘토링도 받는다. 삼성은 모든 팀에 2000만 원씩의 초기 지원금을 준 뒤 멘토들의 평가에 따라 팀당 최대 2억8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C-랩 졸업 시 좋은 평가를 받으면 2억 원의 추가 자금도 지원한다.

이날 입주식에 참가한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대구혁신센터의 대표 브랜드사업인 C-랩 입주 팀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성공모델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대구혁신센터#벤처#크리에이티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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