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貿協부회장 “中企, FTA 관세효과 적극 활용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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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대전화 산업은 인구 1억 명의 내수 시장만 믿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로 내수 시장은 줄어들었고,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세계 시장에서도 외면 받았습니다.”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사진)은 21일 침체에 빠진 일본 휴대전화 산업을 예로 들며 “업계가 스스로를 고립시킨 ‘갈라파고스적 함정’에 빠진 셈”이라며 “한국 기업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최근 잇따른 FTA 체결로 2012년 56%이던 한국의 경제영토는 올해 말 현재 74%까지 늘었다”고 강조했다. 경제영토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FTA 체결국의 GDP를 의미한다. 그는 “FTA는 경쟁국 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무역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기업인들에게 △관세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 △원산지 기준을 충족시키는 공급망을 확보할 것 △원산지 검증에 대비한 전문가를 키울 것 등을 조언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관세효과#자유무역협정#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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