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코리아 가이드 매거진 ‘니하오’]두산타워, 트렌디하게 변신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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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쇼핑몰 두산타워(두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두타를 방문하는 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에서 건너온 유커(遊客)들이다. 하루 평균 1만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두타를 찾는다. 주요 고객이 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두타는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두타에서 중국 은련카드로 20만 원 이상 구입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250명에게는 김 세트를 준다. 두타 1층 안내 데스크에는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전문 도우미를 배치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어로 된 안내물도 매장별로 비치했다.

○외국인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중국 국경절 페스티벌도

두타는 외국인을 위해 매년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펼친다.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 휴가 기간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웰컴투 두타 어텀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외국어와 인사 예절을 체화하는 ‘글로벌 에티켓 갖추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DOOTA(두타) 교환권’을 발행하고 이를 가져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웰컴 키트(DOOTA LOVE BAG)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 교환권은 국내 여행사와 해외 현지 협력처 등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된다. 최신 패션 트렌드를 알려 쇼핑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의 건의사항과 불만 내용을 처리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것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몫이다. 최근에는 두타 공식 홈페이지 두타닷컴(www.doota.com)을 새롭게 개편하기도 했다.

○대대적 가을 리뉴얼…최신 패션 트렌드 반영

두타는 최근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1개월 동안 인테리어 및 시설 공사를 했다. 9월 5일 개장한 두타는 ‘언아더 월드’라는 콘셉트로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면 개편했다. 두타 전 층을 스웨그족, 키덜트족, 싱글족, 보헤미안 등 트렌디한 패션 트렌드 세터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바꿨다. 2층부터 4층까지는 두타의 타깃 고객인 20, 30대 여성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2층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각의 여성 의류, 3층은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의류 매장들로 구성됐다. 4층은 트렌디하면서도 자유로운 보헤미안족을 위한 브랜드가 총집합했다는 것이 두타의 설명이다. 편집숍도 강화했다. ‘키스캐드슨’ ‘앤솔로지’ ‘스칸’ ‘보울앤플레이트’ ‘IAM’ 등과 같은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망라했다. 6층에는 최근 급증하는 싱글족을 위한 뷰티, 악세서리 매장이 들어섰다. ‘스몰 원더스’ ‘에포카’ ‘라이브 워크’ 등의 디자인 문구숍과 팻숍 등도 6층에 있다.

최근 매장을 새롭게 바꾼 두산타워 모습. 한류 패션 쇼핑에 좋다.
최근 매장을 새롭게 바꾼 두산타워 모습. 한류 패션 쇼핑에 좋다.


○카페, 디저트 숍, 푸드코트도 차별화

디자이너 매장도 기존 60여 개에서 100여 개로 크게 늘렸다. 1층은 컬렉션급 여성복 디자이너 매장들로 구성됐다. 지하 2층에서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맞춤 정장 브랜드 등을 포함한 남성의류와 잡화를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 유명 모델 김원중, 박지운의 ‘87mm’, 고태용의 ‘비욘드 클로젯’, 송유진의 ‘에스이콜와이지, 정상급 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인 이청정의 ‘라이’ 등이 두타에 입점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지하 1층에 썬큰가든과 카페를 마련했다. 두타 각 층에는 ‘레미콘’ ‘잇츠크리스피’ ‘가온길’ 등의 카페와 디저트숍이 들어섰다. 7층 푸드코트와 8층 전문식당가는 입소문난 맛집들로 채웠다. 이승범 두타 대표이사는 “새롭게 태어난 두타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감각적인 패션 트렌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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