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UHD방송 4개채널 동시에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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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쿼드코어 CPU 셋톱박스 출시… 목소리로 리모컨 찾는 기능도

LG유플러스가 30일 서울 종로구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초고화질(UHD) TV 서비스 ‘유플러스 TV G4K’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30일 서울 종로구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초고화질(UHD) TV 서비스 ‘유플러스 TV G4K’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4개 채널 한꺼번에 보기’ ‘이어폰 꽂고 TV 보기’ ‘목소리로 리모컨 찾기’.

LG유플러스가 1일 서울 종로구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기능을 개발해 담은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 ‘유플러스 TV G4K’를 선보였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풀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UHD 셋톱박스에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인터넷TV(IPTV) 서비스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유플러스 TV G4K는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셋톱박스를 통해 서비스된다. 쿼드코어 CPU는 컴퓨터의 ‘두뇌(CPU)’가 4개인 시스템이다. 기존의 듀얼코어 CPU보다 2배 빠른 초당 120억 개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성능을 활용해 한 화면에서 4개의 다른 실시간 채널을 골라 보는 ‘4채널 TV’를 구현했다. 예를 들어 드라마와 스포츠 중계, 애니메이션을 한꺼번에 보거나 영화와 뉴스를 같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폰 TV’는 리모컨에 이어폰을 연결해 주변에 방해되지 않게 TV를 즐기도록 만든 기능이다. 리모컨이 일종의 무선 이어폰 중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늦은 밤 시간 프로그램의 애청자나 수험생을 둔 가정의 수요를 반영했다. ‘보이스 리모컨’은 소비자들이 TV 리모컨을 찾느라 겪는 일상적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리모컨’이라고 셋톱박스에 대고 말을 하면 리모컨에서 소리를 내 위치를 알려준다.

외부에 있는 가족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안방 TV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가족 생방송 TV’ 기능도 포함했다. 또 리모컨의 4개 방향 버튼을 누르면 자주 사용하는 검색, 선호채널, 주문형비디오(VOD) 이어보기를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런 기능들은 TV 시청자에게 실제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면밀히 조사한 끝에 나왔다. 최신 기술보다는 TV를 보다 편하게 이용하려는 소비자의 기본적인 요구를 충실히 적용했다. ‘셋톱박스가 두꺼워 인테리어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두께도 3cm로 줄였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세계 최고 비디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부터 기존 ‘유플러스 TV G’ 서비스와 같은 월 9900원(3년 약정 기준)에 가입할 수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LG유플러스#유플러스 TV G4K#U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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