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이르면 4일 이사회… 이건호 행장 거취문제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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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가 이르면 4일에 열린다.

국민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3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이건호 행장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의 거취를 논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4일 최 원장의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사회는 5일로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김중웅 전 현대증권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이 행장은 사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현재 대부분의 이사들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이 행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낼지 고심하고 있다. 한 이사는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 행장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외부에 하지 말자고 이사들끼리 합의했다”며 “우선 금감원이 이 행장에 대한 징계를 어떻게 확정할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5일까지도 금감원의 징계가 확정되지 않으면 이 행장에 대한 거취 논의를 미룰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임직원들은 이 문제의 결론이 빨리 내려져야 조직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금감원과 이사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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