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단짝 나이키, 삼성 손목 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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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서 선보일 ‘삼성 기어S’에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 탑재
운동량 - 몸상태 실시간 분석

삼성전자가 5일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일 웨어러블 신제품 ‘삼성 기어S’에 나이키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인 ‘나이키 플러스 러닝’이 구동되는 모습. 그동안 애플과 협력해 온 나이키가 삼성전자와 함께 앱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5일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일 웨어러블 신제품 ‘삼성 기어S’에 나이키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인 ‘나이키 플러스 러닝’이 구동되는 모습. 그동안 애플과 협력해 온 나이키가 삼성전자와 함께 앱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제공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팟’ 등 애플 제품에서만 쓸 수 있던 나이키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이제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일 스마트워치 신제품 ‘삼성 기어S’에 나이키와 함께 개발한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을 탑재해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아이팟 시절부터 애플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던 나이키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키 플러스 러닝은 나이키가 2006년 처음 선보인 헬스 케어 소프트웨어. 일별 운동 횟수와 달린 거리, 평균 속도, 당시 지면 상태와 날씨, 소비된 칼로리 등을 분석해준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웨어러블 기기 시대 개막에 맞춰 기존 나이키 플러스 러닝에서 업데이트된 기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 기어S는 자체 통신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 본체와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삼성 기어S에 내장된 블루투스 및 3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도 다양한 운동 기록을 남기고,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운동 도중 손목만 들면 자신이 달린 경로와 운동량 향상 정도, 심박수, ‘나이키 퓨얼(NikeFuel)’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 기어S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면 현재 자신의 위치 및 달리기 속도 등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앱에 음악 플레이어가 내장돼 있어 운동하면서 원하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아담 로스 나이키 마케팅담당 상무는 “나이키 플러스 러닝은 사용자들이 더 많이, 더 빨리, 더 자주 달릴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온 앱”이라며 “삼성 기어S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나이키#삼성#헬스케어#삼성 기어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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