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K-OTC 개장 일주일만에 492%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1주 28만원… 시가총액 11위 수준
이재용 보유주식가치 3조원 훌쩍

지난달 25일 새로 출범한 장외시장 K-OTC시장에서 ‘스타종목’이 탄생했다. 개장 첫날보다 500% 가까이 급등한 삼성SDS가 그 주인공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K-OTC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SDS였다. K-OTC시장 개장과 함께 거래가 시작된 삼성SDS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28만1500원으로 일주일 동안 492.01% 올랐다. 거래량은 8967주, 거래대금은 26억135만4500원으로 해당 기간 시장 전체 거래대금(48억9200여만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21조7819억 원이었다.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삼성SDS의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1위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총 11위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지난달 29일 기준 21조3000억 원이다. 삼성SDS는 10월 중 공모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전문가들은 시총이 15조∼20조 원가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 지분 11.25%(87만4312주)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벌닷컴이 지난달 29일 집계한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에서 이 부회장은 1조371억 원으로 18위였다. 삼성SDS의 지분 가치를 더할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3조 원대로 올라 5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021억 원)과 순위 경쟁을 하게 된다.

한편 K-OTC시장의 총 거래량은 개장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1주일 동안 149만8412주로 전신인 프리보드시장의 7월 한 달 거래량(109만812주)보다 40만 주 이상 많았다. 거래대금(48억9200여 만 원)도 7월 전체 거래대금(약 21억2532만 원)의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삼성SDS#K-OTC#이재용#주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